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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전염병 디스템퍼 증상 (호흡기, 신경계, 소화기 증상

by 녹쿨 2025. 6. 27.

디스템퍼는 처음엔 감기 같아 보입니다.  "우리 애가 콧물 흘리네?" 하면서 시작되는데, 눈곱도 많이 끼고 재채기랑 열도 동반합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 감기가 아니라면 며칠 지나면서 정말 심해집니다. 기침도 심해지고, 코에서 누런 콧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개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귀여운 강아지 모습

다스템퍼의 호흡기 증상

디스템퍼는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가장 흔한 첫 증상은 맑은 콧물과 마른 기침입니다. 보호자는 이를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점차 콧물은 끈적이고 농이 섞인 누런 콧물로 변하며, 기침도 젖은 기침으로 발전합니다. 이는 호흡기 점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호흡곤란, 재채기, 눈물 증가, 결막염이 동반되며, 일부 강아지들은 눈곱이 심하게 끼거나 눈꺼풀이 부어오르는 증상도 보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 시 가슴이 심하게 들썩이고 숨차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청진 시 폐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증상이 다른 호흡기 감염(켄넬코프, 감기 등)과 비슷해 병원 진단 없이는 구분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과 콧물이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초기 검진으로 디스템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계 증상

디스템퍼의 가장 심각한 단계는 신경계 증상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는 바이러스가 전신에서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로 침투했음을 의미하며, 치료가 가장 어렵고 생존율이 낮아지는 시점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무기력, 방향감각 저하, 의기소침 등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빠르게 악화되며 안면 근육 떨림, 다리 경련, 발작,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머리나 다리를 반복적으로 떨거나,  한쪽 다리를 계속 씹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걷다가 중심을 잡지 못해 한쪽으로 쓰러지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일부 강아지는 눈동자가 흔들리거나, 주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발현 후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이송해야 합니다.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디스템퍼는 치료가 매우 어렵고,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만성 경련, 다리 마비, 시력 저하 등이며, 평생 약물치료나 간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템퍼는 초기에 진단받고,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되기 전 강력하게 치료하는 것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사기

소화기 증상

디스템퍼는 소화기에도 영향을 주어 구토, 설사, 식욕 부진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는 장 점막이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되어 영양 흡수가 어려워지고, 체액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구토와 묽은 변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혈변이나 황색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이 문제인 이유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며,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미 호흡기나 신경계 증상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소화기까지 무너지면, 빠르게 체중이 줄고 근육이 소실되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이 시기의 강아지들은 물을 거부하거나 스스로 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강제 급수나 수액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병원에서는 주로 수액 주사, 위장약, 영양제 등을 통해 회복을 시도하며, 때로는 항생제 병행을 하기도 합니다. 보호자는 집에서 강아지의 구토 횟수, 설사 색깔, 식욕 상태를 메모해 두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디스템퍼 외 다른 질환(파보바이러스, 장염 등)과의 차이를 확인하며, 콤보 바이러스 검사로 감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스템퍼는 전신에 영향을 주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며, 증상이 다양하고 혼재되어 있어 초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콧물, 기침, 무기력, 구토, 경련 등 어느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디스템퍼는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백신 접종과 일상 속 관찰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