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의 신체적 특징은 갈색 또는 회갈색의 두꺼운 털, 큰 둥근 눈과 큰 귀, 긴 꼬리 끝에 털뭉치가 있습니다.
앞발에 4개, 뒷발에 5개의 발가락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긴 편입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설치류 중 하나로, 귀엽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햄스터나 기니피그와는 또 다른 독특한 생태적 특징과 사회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데구의 생태적 특징
데구는 남미 칠레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설치류로, 자연 상태에서는 집단 생활을 하는 사회성이 높은 동물입니다. 보통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며, 해가 뜰 때부터 저녁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여러 마리가 굴을 파고 공동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려는 성향도 강합니다.
데구는 평균적으로 6~8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제대로 관리하면 10년 가까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길이는 12~20cm, 꼬리는 몸길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꼬리를 잡히면 스스로 떼어내는 방어 행동을 하기도 하므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또한 이빨이 지속적으로 자라는 설치류이기 때문에, 이를 갈 수 있는 장난감이나 나무 막대 등을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데구는 당 대사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설탕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는 ‘설탕에 취약한 설치류’라는 별명을 낳았으며, 단 음식이나 과일을 제한적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데구는 단순히 귀여운 외모 이상의 생태적 이해가 필요한 반려동물입니다.
성격과 사회성
데구는 매우 지능이 높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익숙한 사람과는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특히 데구는 단독 사육보다는 2마리 이상을 함께 키우는 것이 추천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성격은 개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새로운 장난감이나 환경에 대한 탐색욕이 강합니다. 소리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거나, 특정 행동으로 관심을 끌기도 하며, 사람 손길에 익숙해지면 손 위에 올라오는 등의 친밀 행동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면도 있어, 급격한 환경 변화나 잦은 소음은 데구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행동 장애나 과잉그루밍, 발바닥 부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데구를 키울 때는 반려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입니다.

사육환경
데구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몇 가지 기본적인 사육 요령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데구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넓은 케이지가 필수입니다. 일반적인 햄스터용 케이지보다는 최소 80x50c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2층 구조나 터널, 숨숨집 등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데구는 먼지 목욕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는 털의 기름기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따라서 주 2~3회 전용 목욕모래를 이용한 목욕 시간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습기 많은 환경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먹이의 경우 고섬유질의 건초와 전용 펠렛 사료가 중심이 되며, 당분이 없는 채소를 간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은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며, 급수기보다는 무거운 물그릇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손질, 손에 익숙해지는 훈련, 그리고 주기적인 건강 체크를 통해 데구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구는 지능적이고 사회성이 풍부한 반려동물로, 그만큼 생태적 이해와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동물입니다. 데구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적절한 환경과 사육법을 제공한다면, 반려인과 깊은 유대를 형성하며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데구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나만의 특별한 반려동물 라이프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