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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파리 출몰지역 (기후, 피해사례,예방법)

by 녹쿨 2025. 7. 21.

최근 국내에서도 모래파리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래파리는 정말 작습니다. 보통 2-3mm 정도밖에 안 되니모기보다도 훨씬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방충망도 쉽게 통과해버린다고 합니다. 털이 많이 나 있어서 나방처럼 보이기도 하고, 날개를 V자 모양으로 접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모래파리는 모기처럼 흡혈을 하며 피부병, 알레르기,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해충입니다. 

모래파리
모래파리

출몰지역의 기후 조건

모래파리는 일반 모기보다 크기가 작고 날개에 점이 있는 특징을 지닌 흡혈 곤충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주로 5월부터 9월까지 활동이 활발합니다. 특히 기온이 25도 이상,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그 개체 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최근 한국의 여름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남부지방, 해안가, 하천 주변, 그리고 숲과 인접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모래파리의 출현 빈도가 높습니다. 최근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남 여수, 경남 통영, 제주 일부 지역에서 모래파리 분포가 확대되고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도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래파리는 야간에 활동하며 실내 조명에도 유인되므로, 야외활동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낙엽, 쓰레기, 동물 분변이 쌓인 습한 장소나 풀숲, 인공구조물의 틈, 낡은 벽면 등에서도 서식할 수 있어, 도시화된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생태적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단순히 시골이나 자연환경뿐 아니라, 도시 주택가나 캠핑장, 산책로 등에서도 모래파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래파리에 의해 물림 상처

환경적 요인과 피해 사례

모래파리의 번식과 출몰에는 지역의 위생 상태와 환경 관리 수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방치된 쓰레기, 정화되지 않은 하수구, 가축 우리 주변, 퇴비장 등은 모래파리의 번식지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 장마 이후 물웅덩이가 생기면 그 수가 급증합니다. 또한 정원에 조성된 화단이나 잔디밭, 물빠짐이 안 되는 베란다 화분 등도 모래파리 서식처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경남 고성에서는 한 고등학교 야외 수업 중 다수의 학생이 모래파리에 물려 집단 피부 발진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서울 근교의 캠핑장에서도 야간에 모래파리에 쏘여 온몸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모래파리의 독성은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약자에게는 심한 염증, 수포, 고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래파리는 르시마니아증(Leishmaniasis)과 같은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 대규모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외 여행객이나 유입된 개체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단순히 '가려움'이나 '물림' 이상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 대응과 예방법

모래파리 출몰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주거지 주변의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치우고, 화단이나 물받이 등에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해야 합니다. 하수구나 배수구는 덮개를 설치하고, 낡은 벽이나 틈새는 밀폐하거나 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간에 환기를 할 경우 방충망을 반드시 설치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자체에서도 모래파리 발생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살충제를 이용한 분무 소독과 유충 서식지 제거 작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방역 차량이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민 협조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EET 성분이 포함된 모기·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외출 전 다리와 팔, 목덜미 등 노출 부위에 충분히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캠핑이나 낚시 등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장, 해충 퇴치기, 전자 모기향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특정 지역을 여행할 경우, 특히 야간 활동 시 모래파리의 활동 시간대를 피하고, 이들이 유입되기 쉬운 장소(어두운 풀숲, 들 근처 등)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모래파리에 물린 경우, 물린 부위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냉찜질 및 항히스타민제를 바르거나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모래파리는 최근 한국에서도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역과 환경 위생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출몰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피부 트러블이나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후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모래파리는 단순한 해충이 아닌 위생과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각 지역의 특성과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방역과 생활 속 예방 수칙 실천이 요구되며, 개인과 지자체의 협력이 건강한 여름을 지키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