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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고관절 이형성증(증상, 악화요인, 관리법)

by 녹쿨 2025. 7. 2.

반려견이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산책할 때 쉽게 지쳐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힘들어하지 않습니까? 뒷다리 고관절 이형성증은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량 증가와 고온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료받는 강아지

고관절 이형성증 증상

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퇴골과 골반이 만나는 고관절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고관절은 대퇴골두와 관절이 안정적으로 맞물려 움직임을 자연스럽지만, 이형성증이 있는 경우 관절에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 시베리안 허스키 등 중대형견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초기엔 증상이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차츰 진행되면 뒷다리 절뚝거림, 움직임 감소, 점프나 계단 오르기를 꺼리는 행동으로 확연히 드러납니다. 성장기 강아지일수록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보통 생후 4~12개월 사이에 진단되며, MRI, X-ray로 확인됩니다. 약물치료, 운동제한, 체중조절 등을 병행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에는 고관절 절제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관절염 등 2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걸음걸이, 움직임 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며, 특히 성장기 대형견이라면 필수적으로 고관절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악화 요인

여름은 고관절 이형성증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게 조심해야 할 계절입니다. 무더운 날씨는 강아지의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환경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해변 산책, 야외 캠핑, 산책 시간 증가 등으로 관절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땀샘이 없는 반려견은 체온 조절이 어려워 과열에 취약합니다. 이로 인해 피로 누적, 혈액순환 저하 등도 고관절 부위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바닥처럼 열을 많이 머금는 지면 위에서의 활동은 관절과 발바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반려견의 산책 시간을 서늘한 시간대로 조정하고,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쿨매트나 쿨러 등으로 체온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기존의 고관절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특히 식이조절, 수분섭취 관리, 적절한 휴식공간 제공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려견의 평소 걷는 자세나 앉는 습관 등도 점검하여 이상 징후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와 산책하는 강아지

관리법 및 치료

고관절 이형성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증상을 인지했다면 수술 없이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은 고관절에 불필요한 압력을 주기 때문에 반려견의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단백, 저지방 사료를 급여하고, 간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영이나 워터런닝머신과 같이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 제격입니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와 마사지도 근육 강화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약물 및 보조제가 필요합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좋으며, 장기 복용 시 간 기능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보조제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MSM, 오메가-3 등이 있으며, 꾸준한 섭취가 관절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는 생활환경 개선입니다.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사용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계단이나 점프 방지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공간도 관절에 부담이 없도록 쿠션감 있는 침대가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고관절 이형성증은 반려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산책 시간과 환경 조절,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반려견의 걸음걸이, 식사량, 행동 습관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정기적인 병원진료를 하므로써 반려견의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