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 자주 토하게 되고, 때로는 노란 담즙을 토하기도 하며 설사도 많이 하는데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심한 변을 보는 경우가 많으면 신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장 관련 질환 중 하나인 신우신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질환 기본 관찰법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행동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바쁜 직장인인경우 출근 전과 퇴근 후, 하루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건강 체크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식욕과 배변 상태의 변화입니다.
신우신염에 걸리면 식욕 저하나 물 섭취량 증가, 잦은 배뇨, 배뇨 시 통증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매일 식기 무게를 측정해 식사량을 기록하고 물그릇의 물 높이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변을 사진찍어두면 , 수의사의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배뇨 시간이 길어지거나, 소변 색이 탁해졌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신우신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발열 증상도 나타나는데, 코가 뜨겁거나 귀가 평소보다 따뜻해지니 꼼꼼한 체크도 필요합니다. 짧은 산책 중에도 걷는 자세, 소변 횟수, 활력 차이를 관찰하고, 평소와 다르게 조용하거나 구석을 자주 찾는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빠른 대응법
신우신염은 신장과 요관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차츰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나 소형견은 통증 표현이 적어 증상 파악이 어렵습니다.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또는 저체온, 무기력, 식욕 부진 ,구토나 설사,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 냄새 변화, 복부 압통 및 통증, 물 섭취 및 배뇨 횟수 증가 등 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배뇨 패턴 변화 등을 메모해서 수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항생제와 수액치료가 주를 이루며, 중증일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고 넘기기보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끝까지 다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끊으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2-4주 정도 복용하게 됩니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반려동물 전용 CCTV를 설치하거나, 건강 이상 시 경고 알람이 울리는 자동 먹이 급여기 및 활동량 측정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 및 생활습관 관리
신우신염은 조기에 관리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실내생활이 많은 반려동물은 청결하고 규칙적인 습관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청결한 화장실 환경 유지입니다. 배뇨를 참거나 화장실이 더러울 경우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이 먼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신우신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루 1~2회 이상 화장실 청소를 하고, 모래나 패드는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마실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물 마시는 양이 적은 고양이나 노령견은 신장에 무리가 쉽게 갑니다. 여러 곳에 물그릇을 놓고,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가벼운 육수로 수분 섭취 유도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정기 검진을 놓치기 쉽지만, 신장질환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조기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고령 반려동물은 6개월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실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놀이와 충분한 휴식 공간 제공은 면역력 강화와 질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바쁜 직장인이라도 5~10분의 놀이나 교감 시간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반려동물의 신장질환, 특히 신우신염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바쁜 직장인이라도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인 관찰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식사량, 배뇨 습관, 활력 정도를 눈여겨보고 조금의 이상이라도 감지되면 즉시 병원 상담을 권장합니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 사소한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