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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피부염 증상 (세균성, 알레르기성, 진균성)

by 녹쿨 2025. 6. 30.

반려동물의 피부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세균성, 알레르기성, 진균성 피부염은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각기 다른 원인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잘못된 판단은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세균성 피부염 - 고름과 냄새

세균성 피부염은 주로 상처, 곤충 물림, 외부 자극 등에 의해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세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습한 계절에 자주 발생하며, 털이 많이 자란 부위나 주름진 부위에서 쉽게 생깁니다.

 

세균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름이 생기는 농포, 피부 표면의 붉은 홍반, 심한 가려움증, 열감, 악취 등입니다. 반려동물이 해당 부위를 지속적으로 핥거나 긁으며, 상처가 덧나서 딱지가 생기고 주변 털이 빠지는 현상도 흔합니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열점’이라 불리는 급성 습진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때는 수의사의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세균성 감염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외상이나 다른 피부질환의 2차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 투약, 염증 부위 세정 및 소독 등으로 이루어지며, 원인 제거와 면역력에 좋은 영양제를 복용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털과 피부의 청결 유지, 잦은 목욕보다는 올바른 브러싱과 건조가 중요합니다.

염증 바이러스

알레르기성 피부염 - 가려움의 반복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외부 환경 자극(꽃가루, 집먼지진드기, 화학물질), 음식 알레르기, 혹은 기생충에 의한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대부분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 귀 주변과 발 사이, 복부, 겨드랑이 등의 피부 발적, 피부 핥기 또는 물어뜯기, 탈모, 피부 착색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를 계속 핥거나 긁는 행동은 알레르기 의심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에게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나타나며, 유전적인 요인이 강한 편입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호산구 육아종’과 같은 형태로 입가나 다리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 성분 테스트나 환경 알러지 테스트가 활용됩니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알러지 전용 사료 등이 사용되며,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먼지나 세제, 방향제, 꽃가루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찰과 생활환경 조절이 핵심입니다.

진균성 피부염 - 둥근 탈모와 각질

진균성 피부염은 흔히 말하는 피부 사상균 감염, 즉 곰팡이성 피부질환입니다. 반려동물의 피부나 털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면역력이 상태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원형으로 탈모가 발생하며, 그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각질이 일어나며 비늘처럼 피부가 일어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간혹 가려움증도 동반되며, 긁는 행동으로 인해 병변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감염 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진균성 피부염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여 피부염 증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진균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아지의 경우에도, 외부 산책 시 흙이나 풀에 묻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의 복용 또는 외용제로 진행되며, 약용 샴푸도 병행됩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병변 부위의 털을 제거하고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해야 완치가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반려동물의 피부염은 외형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세균성, 알레르기성, 진균성 피부염을 올바르게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인 관찰과 청결한 생활환경 유지가 매우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