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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쥐 포섬 ( 특징,생태,생존전략 )

by 나무넝쿨 2025.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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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어? 이게 쥐야, 고양이야, 아니면 작은 곰인가?" 하고 한참 생각했습니. 왜냐하면 이 친구, 정체성이 좀 애매하거든요. 쥐처럼 생긴 것 같으면서도 코는 뾰족하고, 귀는 커다랗고, 꼬리는 쥐꼬리보다 훨씬 길고 두꺼워요. 게다가 표정은 솔직히 좀 멍해 보여요. 근데 그게 또 묘하게 귀엽더라고요.

포섬의 신체적 특징

포섬의 정식 명칭은 '주머니쥐'예요. 캥거루처럼 배에 주머니가 있는 유대류거든요. 그런데 캥거루는 호주 대표 동물로 멋지게 취급받는 반면, 포섬은... 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요. 특히 미국에서는 뒷마당에 나타나는 흔한 야생동물 취급이거든요. 뭔가 불공평한 것 같지 않나요? 똑같이 주머니 있는데 말이에요.

 

포섬의 외모를 자세히 보면, 정말 독특해요. 일단 털은 회색빛이나 갈색인데, 좀 부스스해 보여요. 마치 밤새 뒤척이다가 일어난 사람 머리 같달까요? 그리고 얼굴은 흰색과 회색이 섞여 있는데, 작고 까만 눈이 반짝거려요. 코는 분홍빛인데 촉촉해 보이고요. 귀는 얇고 투명한 느낌이라 혈관이 비치기도 해요.  입을 벌리면 날카로운 이빨이 빼곡해서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좀 덜 다듬어진 느낌이지만, 그게 또 매력입니다.

 

꼬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포섬의 꼬리는 정말 신기해요. 길이가 몸길이만큼 되고, 끝부분은 털이 없어서 비늘 같은 게 보여요. 그런데 이 꼬리로 나뭇가지를 감을 수 있어요! 마치 원숭이처럼요.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꼬리로 균형을 잡거나, 심지어 물건을 잡기도 한대요. 다섯 번째 손이나 마찬가지죠. 근데 보기엔 좀 징그러워 보일 수도 있어요. 솔직히 쥐꼬리 닮았거든요. 하지만 기능성은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가리지 않는 식탐의 대명사

식물성 자원을 소비하는 1차 소비자 역할을 많이 합니다. 잎과 꽃, 과일을 먹으면서 씨앗을 옮기는 과정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식생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곤충 등을 섭취하기도 하는 유연한 식성 덕분에 특정 먹이가 줄어도 다른 먹이로 대체가 가능해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버틸 확률이 올라갑니다.

 

행동 패턴 측면에서는 포섬이 밤에 활동하며 나무 위 이동 경로를 반복해서 사용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잡식성이에요. 거의 뭐든지 먹는데, 과일, 곤충, 작은 동물, 새알, 심지어 쓰레기통도 뒤져요. 도시에 사는 포섬들은 사람이 버린 음식 찾아먹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라서 어두워지면 먹이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특히 진드기를 엄청 많이 먹는대요. 한 마리가 일주일에 수천 마리의 진드기를 먹는다고 하니, 사실 인간한테는 도움이 되는 동물이에요. 라임병을 옮기는 진드기를 잡아먹으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포섬을 좀 꺼려해요. 외모 때문인 것 같아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연기력이 최고인 생존전략

포섬의 가장 유명한 특기는 바로 '죽은 척하기'예요. 영어로 'playing possum'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해요. 위험에 처하면 그냥 쓰러져서 눈 뒤집고, 혀 내밀고, 심지어 악취까지 풍기면서 완전히 죽은 척을 해요. 연기력이 오스카상감이에요. 근데 이게 진짜 신기한 게, 의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너무 놀라서 기절하는 거래요. 일종의 쇼크 상태인 거죠. 그러니까 겁이 많아서 그런 거예요. 뭔가 공감이 되면서도 안쓰럽기도 해요. 그리고 면역력이 강해요. 뱀 독에도 저항력이 있어서 독사에게 물려도 죽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광견병에도 잘 안 걸리는데, 체온이 낮아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살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새끼는 한 번에 엄청 많이 낳아요. 10마리에서 많게는 20마리까지도 낳는데, 태어났을 때는 정말 작아요. 콩알만 한 크기로 태어나서 엄마 배 주머니로 기어들어가서 젖꼭지에 달라붙어요. 근데 젖꼭지 개수가 보통 13개 정도라서 다 살아남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꼬리나 귀에 털이 별로 없어서 추위에 약해요. 겨울에 동상 걸리기 쉽고,  귀나 꼬리 끝이 얼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수명은 야생에서는 2~4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음에 포섬을 보게 되면, 좀 다정한 눈으로 봐주세요. "어, 또 쓰레기통 뒤지네" 하고 눈살 찌푸리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응원해주는 거예요. 포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니까요. 죽은 척하는 겁쟁이지만,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작은 전사예요. 주머니쥐 포섬, 알고 보면 정말 멋진 친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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