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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위협 해파리 (보람달물, 노무라입갓, 응급조치)

by 녹쿨 2025. 7. 13.

 해수욕장을 많이 찾는 여름철입니다. 즐거운 피서를 위해서는 해로운 해양생물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보람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갓해파리는 강한 독성과 큰 체격으로 엄청난 위협이 됩니다. 

보람달물해파리 특징과 위험성

보람달물해파리는 이름처럼 반투명한 우산형 몸체와 보랏빛 가장자리를 가진 아름다운 외형으로 눈길을 끄는 해파리입니다. 하지만 그 외형과 달리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접촉 시 심각한 통증과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해파리는 주로 6월~8월 사이 제주도, 남해안, 동해 일부, 서해안쪽 해역에서 발견됩니다. 몸길이는 10~30cm 내외이며, 촉수는 최대 1m 이상 자라날 수 있습니다 몸 가장자리에 촉수가 많이 달려 있어서 이 촉수로 먹이를 잡아 먹습니다.

 

보람달물해파리는 쏘이는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과 함께 발적, 수포, 따가움이 생기며 경우에 따라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심각한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수욕 중에는 최대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보람달물해파리가 보이면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거나, 출몰 예보를 활용한 안전 지도가 제공되고 있으므로 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름달물 해파리
보름달물 해파리

노무라입갓해파리의 위협

노무라입갓해파리는 보람달물해파리보다 훨씬 크고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평균 몸체 지름은 1m에 달하며, 무게는 100kg 이상, 촉수 길이는 최대 10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일본 근해에서 발생해 조류를 따라 우리나라 남해, 동해에 도달하며 주로 7월~9월 사이에 출몰합니다. 노무라입갓해파리는 피부 접촉 시 강한 통증과 피부 괴사,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어류나 플랑크톤을 잡아먹기 위한 독액 분비 능력이 뛰어나고, 무리지어 이동하기 때문에 어민들에게는 큰 피해를 안기기도 합니다.

 

수중에선 잘 보이지 않아 스노클링, 스쿠버 활동 중 부딪힐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해파리의 위협은 해수욕객뿐 아니라 양식업, 해운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해파리 주의보 발령이 될 경우 해수욕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합니다. 물속에서 이 거대한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절대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노무라입갓 해파리
노무라입갓 해파리

응급조치 방법과 예방 수칙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보람달물해파리든 노무라입갓해파리든 절대로 맨손으로 촉수를 제거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한 카드나 신용카드 등 평평한 도구로 문질러 떼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바닷물로 촉수를 씻어내야 합니다. 이후 통증이 심할 경우 얼음찜질보다는 뜨거운 물(섭씨 40~45도)에 쏘인 부위를 20분 정도 담가주면 독소 분해에 도움이 됩니다.

 

단, 피부 상태가 심각하거나 전신 반응(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해파리 예방을 위해서는 해파리 출몰 정보나 해수욕장 차단망 설치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하며, 전신을 덮는 래쉬가드나 수트 착용도 추천됩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아이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쏘였을 때 응급처치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준비물(응급약, 카드, 수건 등)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파리를 발견했을 경우 해양경찰 또는 해수욕장 관리본부에 즉시 신고하여 다른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람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갓해파리는 모두 여름철 해수욕장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해양 생물입니다. 이들의 생김새와 독성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 물놀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