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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자취러를 위한 왈라비 (특징, 환경, 책임)

by 녹쿨 2025. 6. 18.


귀여운 외모에 똑 닮은 캥거루 느낌까지,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찾는 분들 사이에서 왈라비 인기가

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취 중인 30대 분들,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로 이색 동물을 고려하다

왈라비에 눈길이 간 분들. 그런데 막상 키우려고 알아보면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게 많았습니다.

육아낭속 새끼와 함께 있는 왈라비
왈라비

왈라비 특징

먼저 왈라비는 호주나 뉴기니에 사는 유대류입니다 실제로도 캥거루과 동물입니다.
크기는 보통 성체 기준으로 50~100cm 정도 되고,  그래서 생각보다 그렇게 작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소형견보다는 약간 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대류 특유의 번식 방식을 가지고 있어,

새끼는 매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어미의 육아낭에서 약 6-8개월간 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성격은 의외로 순하고 겁도 많아서, 조용한 공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낮엔 잘 쉬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자취러처럼 낮에 회사 나갔다가 밤에 집에 오는 생활 패턴과도

은근 잘 맞습니다. 다만 야행성이라는 건 밤에 갑자기 뛰거나 돌아다닐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래층 눈치 보이는 분들, 방음대책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필요한 환경

왈라비는 단순히 귀엽다고 키울 수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얘네는 뛰는 걸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중요합니다.
원룸에 가만히 가둬두는 건 절대 안 되고,  적어도 5평 정도는 뛰어놀 수 있게 열어두거나,

가능한 경우 베란다나 실외 공간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닥은 미끄럽지 않게 러그를 깔고, 모서리엔 보호대 붙여두는 것도 강추입니다.
전선, 플라스틱, 작은 물건 등 삼킬 수 있는 건 싹 정리해 두는 건 팁입니다.

먹이는 주로 풀, 야채, 과일 위주로. 지방 많은 건 절대 금물입니다.


사료는 가능하면 왈라비 전용 제품이나, 수의사 상담 통해 추천받는 게 좋습니다.
물도 매일 깨끗하게 교체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급수기는 자동 급수기를 써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배설물 청소 꼭 매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왈라비는 냄새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자취방처럼 작은 공간에선 금방 공기 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얀색의 왈라비
하얀 왈라비

필요한 책임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책임감입니다.왈라비는 평균 수명이 10년 넘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30대면, 40대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게다가 흔한 동물이 아니니, 병원 찾기도 어렵고, 어떤 상황이든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사 갈 때, 장기여행 갈 때, 누가 대신 돌봐줄 수 있을지도 미리 고려해두셔야 합니다.

법적으로도 왈라비는 일부 지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작정 들여오면 불법 수입 동물로 간주될 수 있어서, 정식 분양처에서 입양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건 꼭 체크. 불법 거래는 본인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왈라비는 정말 귀엽고 매력적인 반려동물이지만,
충분한 공간, 시간, 돈,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특이하니까’, ‘귀여우니까’ 키우는 동물이 아닙니다.
정말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지, 오랜 기간 돌봐줄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꼭 고민해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